'기업 전략'과 '성역할 고착화' 사이에 놓인 주부마케팅 |
주부 소비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다 식품업계에서 주부 소비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맘보이스(MomVoice)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주부 마케팅’ 사례로 CJ제일제당의 ‘톡톡 주부평가단’, 커피를 주로 마시는 고객층인 주부 소비자를 겨냥한 설빙의 ‘미니식빵 100인의 주부 체험단’, 매일유업의 유아식 전문 브랜드 ‘맘마밀’의 ‘안심 키친투어’ 등이 있습니다. |
식품·생필품 업계에서 주부가 타겟이 된 이유 당시 매일유업 맘마밀 관계자는 “참가했던 엄마 소비자들이 SNS를 통해 후기를 남기며 소비자의 믿음과 신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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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문제인걸까? 최근에는 이러한 주부 마케팅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만 부각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었습니다. 해당 마케팅의 대상이 대부분 엄마 혹은 여성이라는 점에서 성역할 고정관념이 강조되고 성 편향적 시선이 존재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입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남성의 경우 되레 가사노동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아지거나 소외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성역할 고정관념에 빠진 미디어 사례 성차별적인 마케팅으로 뭇매를 맞은 사례도 있습니다. 지난 2017년 남양유업 루카스나인의 홍보 포스터에는 남성이 부장·군인 등 능동적인 주체로 담긴 반면 여성의 경우 주부나 남성의 빈 커피잔을 채우는 수동적인 존재로 묘사되었습니다. |
마케팅에서 성역할 고정관념을 덜어내려면? 경제학자 우석훈 성결대학교 교수는 “마케팅에서 타깃을 정해야 되기 때문에 주부 마케팅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기 어렵다. 다만 주부는 꼭 여성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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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역할 고정관념이 없는 성평등한 마케팅 사례도 있어요. <아임미미:틱톡틴트> 광고에서는 틴트를 바르는 입술이 등장하고 순간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의 인물이 나타나는 반전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예쁜 입술은 예쁘고 젊은 여자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남녀노소 모두 아름다운 입술을 가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현대자동차:‘양경애氏편’> 영상에서는 등장인물의 “기프트카로 도배일을 시작했습니다.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지만 남편이랑 더 열심히 해보려구요.”라는 멘트를 통해 적극적으로 삶을 꾸려나가는 여성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 QR코드를 스캔하면 광고 영상 링크로 연결됩니다. |
주부의 일, 양성의 몫··· 고착화된 인식 전환해야 기업의 마케팅은 시대를 반영합니다. 남녀 모두 가사노동을 함께 하는 시대에 여성을 대상으로 한 주부 마케팅은 성 편향된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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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투데이신문] ‘기업 전략’과 ‘성역할 고착화’ 사이에 놓인 주부 마케팅 https://www.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4856 [이데일리] ‘아줌마는 여자가 아니다?’..버려야 할 4가지 고정관념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079126586411216&media CodeNo=257&OutLnkChk=Y [여성신문] 남성은 김부장·여성은 주부? 남양유업 ‘성차별 광고’ 잠정 중단키로 https://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8281 [성평등 광고영상-1] 아임미미:어떤 입술이든 #틱톡틴트 https://www.youtube.com/watch?v=wXn4_mF-auw [성평등 광고영상-2] 현대자동차그룹:기프트카 캠페인 양경애氏편 https://www.youtube.com/watch?v=3xCyCUvSIH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