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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성카 23년 7월호] 분홍색의 진실, 분홍색은 사실 여성의 색이 아니다
2023.07.14 | 게시자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 | 조회수 11346

직성카 23년 7월호 분홍색의 진실, 분홍색은 사실 여성의 색이 아니다


분홍색의 진실

분홍색은 사실 여성의 색이 아니다.


직성카 23년 7월호 분홍색의 진실, 분홍색은 사실 여성의 색이 아니다


생활 속에 쓰이는 물건.

성차별 고정관념이 섞여 있다?!


여러분은 ‘여성적인 색깔’을 생각하면 어떤 색이 떠오르시나요?

혹시 ‘분홍색’이 떠오르지는 않나요?


이처럼 우리의 일상에는 ‘분홍색=여성’이라는 고정관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정관념은 사람들에게

 잘못된 ‘성 역할 고정관념’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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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분홍색은 오래전부터
남성을 상징하는 색이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17세기 바로크 시대, 당시에는 빨간색이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하는 색이었기 때문에
주로 군복에 빨간색을 넣어 입었어요.
빨강에 흰색을 섞은 분홍색은 귀족의 ‘권위’를 상징하는 동시에
‘앞으로 강인해질 소년’을 상징하는 색으로 자리 잡았고,
왕위에 오를 어린 왕자들의 복장은 대부분 분홍색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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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관리들의 의복도 분홍색이었어요.

1300년대 활동한 조선 초기 문신 황희의 초상화에서 황희는 분홍색 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초상화뿐 아니라 기록에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영조 20년(1744년) 속대전에 따르면, 당시 계급이 높은 관리를 뜻하는 당상관들은

분홍색 시복(평소 공무를 볼 때 입는 관복)을 입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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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언제부터 여자색, 남자색이 정해졌을까요?

근대화 이후 군복의 빨간색은 적에게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여겨져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빨간색과 남성의 연관성이 줄어들면서 패션계는 남자 어린이를 위한 의류를

해군복의 색인 파란색으로 디자인했고, 그 반대색인 분홍색이 여자 어린이 의류의 주된 색깔이 되었습니다.

이후 유아용품 회사들은 색깔로 성별을 구분하고 제품 생산 및 마케팅에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들은 의학의 발달로 배 속에 있는 아이의 성별을 알 수 있게 되자 미리 아이의 물건을 사두었고,

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성별에 기반한 환경에 노출되며

여아는 분홍색, 남아는 파란색을 선택하는 경향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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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왜 자꾸 성별을 구분한 제품을 만드는 걸까?

인기 있는 어린이 만화인 ‘뽀로로’, ‘상어 가족’, ‘로보카 폴리’를 보면

주요 남자 캐릭터는 파란색으로, 여자 캐릭터는 분홍색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색깔뿐만 아니라 어린이 장난감에서도 성 역할 고정관념을 볼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의 장난감 코너에는 여아의 장난감은 주로 분홍색 컬러의 인형 돌보기 놀이와 싱크대 세트 등이 판매되는 반면

남아를 위한 코너에는 자동차, 비행기 등이 주로 진열되어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성별에 따라 제품을 구분해야 안정적인 판매와 고정된 판매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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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문제가 생길까?


사회로부터 주입되는 성 역할 고정관념의 폐해 중 하나는

남성과 여성의 역할에 스스로 한계를 두게 한다는 점입니다.


성 역할 고정관념을 학습한 아이들은 여성은 연약하고 소극적이고 남성은 강인하고 진취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런 아이들이 나중에 크면 무의식적으로 행동 이나 가치관 및 직업 선택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고 합니다.


인권위는 아이들이 행동이나 태도 그리고 놀이와 직업을 선택할 때 스스로 원하는 것이나

자신의 재능 또는 가능성이 아닌,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성에 대한 정형화된

관점에 따른 선택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을  우려했습니다.


직성카 23년 7월호 분홍색의 진실, 분홍색은 사실 여성의 색이 아니다

우리는 '선택할 수 있는 힘' 을 가지고 있어요!

사회적으로 성별에 따른 차별을 극복하고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선택의 폭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성별에 상관없이 다양한 색깔의 용품이 공평하게 제공되어야 합니다.

만화나 상업적인 제품에서는 성별에 기반한 색깔과 역할을 넘어 다양성과 포용성을 반영하는 더 다양한 캐릭터와 소재를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성 차별적인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 다양성과 포용을 지지하는 제품을 선택한다면

아이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관심사와 선호도를 발휘할 수 있는 환경에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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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투데이신문] 핑크는 여성의 색이 아니었다... 어린이 제품에 녹아든 성차별

[에듀진] '핑크는  원래 '남자의 색'이었대! [인성 톡톡]

[오마이뉴스] 여자아이는 핑크, 남자아이는 블루?

[KBS뉴스] "핑크하면 여자,  남자는 핑크지?" 분홍의 역사

[당진신문] 여자는 여자답게, 남자는 남자답게

[오펀] "의외로 잘 어울려' 조선시대 관리들이 입었던 옷은 '분홍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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